13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는 폭염 등의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대책으로 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구원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 대책으로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이 매우 효과적다는 것이 과학적 자료로 제시했다.

숲에서 방출되는‘피톤치드’(Phytoncide)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산림향으로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과 심폐기능 강화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인천의 도시숲(인천대공원, 월미공원, 계양산, 청량산) 4개소에서 생리활성물질(피톤치드류, 음이온)과 기상인자(온도, 습도, 일사량)등을 측정,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건강하게 보호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추진됐다.

4개 도시숲 피톤치드류 농도는 최고 1461 pptv, 평균 375 pptv로, 이는 지리산 등 전국 유명 삼림욕장의 대기 중 피톤치드 검출량 172 ~ 964 pptv (2008년 기준)과 유사한 수치이다.

또, 도시숲은 여름 한낮의 도심보다 평균 3~7 ℃ 낮고, 습도는 9~23 % 높아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이 1㎥ 증가하면 도시의 여름철 한낮 온도를 1.15 ℃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반기 조사결과, 인천시내 도시숲 역시 도심의 온도보다 평균 1.0℃ 낮고 습도는 8.8 % 높았으며 하반기에도 8월과 10월에 2회에 걸쳐 추가 조사예정이다.

‘공기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음이온은 도심 대기 중(평균 300개/ ㎠이하)보다 4배가량 높은 650 ~ 1470 개/㎠ 로 조사돼 무더위 대비 쉼터로 가까운 도시숲이 효과적인 장소다.

시기적으로는 기온인 20 ℃이상이던 5월부터 모든 지점의 피톤치드 검출량이 높아졌으며, 조사지점 중 잣나무숲의 피톤치드는 한낮보다는 일몰직후나 이른 아침에 농도가 높았다.

이는 낮 동안 방출된 피톤치드류가 야간에는 광화학반응으로부터 덜 소모되고 대기의 안정도가 강해짐에 따라 축적되기 때문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생리활성물질인 피톤치드류의 효능과 가치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휘발성이 강해 대기 중에는 극미량 존재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조사된 과학적인 자료를 정보로 활용 한다면 집과 가까운 숲을 낮 동안은 도심의 열기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m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이른 아침이나 일과 후에는 심신안정에 효과적인 ‘산림테라피’까지 즐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테라피는 과학적 증거로 입증된 산림욕 효과를 뜻하며 삼림에서 유쾌한 자극이 생리적 이완 상태를 유도해 면역기능이 올라가고 병에 잘 걸리지 않는 몸을 만드는 효과를 뜻하는 예방의학차원의 개념이다.

pptv는 피톤치드류의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공기 중에 물질의 부피가 1조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1조분률 (Part per Trilion)로 뒤에 v가 붙으면 부피비(Volume)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