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시는 여름철 축산물로 인한 식중독 등 식품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7일부터 한달간 가공업소 및 판매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위생관리 소홀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점을 감안해 부정·불량 축산물 유통방지와 축산물의 위해요인을 사전 제고하고자 실시됐다.

이에 따라 축산물 취급·보관 및 시설 위생관리 상태, 의무 기록·보관해야 할 서류 비치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중점 지도·점검했다.

이번 지도·점검은 인천지역 축산물 취급업소 총 4000여 업소를 대상으로 연인원 총 692명(공무원 77,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 30, 경찰 3)이 참여했다.

이중 543개소에 대해 위생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해 미흡한 부분은 시정토록 지도하고, 23건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행정 조치했다.

대상 543개소는 식육가공업 24, 유가공업 2, 알가공업 4, 축산물보관업 4, 축산물운반업 3, 식육판매업 227, 식육부산물전문판매업 4, 우유류판매업 1, 식용란수집판매업 34, 기타판매업 10, 식육즉석판매가공업 121, 식육포장처리업 109개소이다.

이중 위반사항은 20개소 23건으로 식육가공업 8개소 10건, 유가공업 2개소 3건, 식육판매업 2개소 2건, 식용란수집판매업 1개소 1건, 식육즉석판매가공업 2개소 2건, 식육포장처리업 3개소 3건, 수거검사 부적합 2개소 2건 등이다.

특히, 점검결과 상황별 위반건수는 자체위생관리기준 미운용이 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산물 취급 및 시설 위생 불량 5건, 영업자·종업원 건강진단 및 위생교육 미실시 각 3건, 원료수불대장 미작성 2건, 축산물 미표시 1건 등 총 18개소 21건이었다.

이와 함께 총 130건에 대해 축산물 수거검사를 실시해 식육가공품(1건)에서 세균수 기준치 초과, 식용란(1건)에서 잔류물질 검출 등 2개소 2건의 부적합을 적발했다.

한편, 이번 적발된 업체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위해축산물 폐기와 경고, 영업정지 및 과태료의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매년 위생교육 및 특별단속 실시로 영업자의 위생관리 능력이 향상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일부 위생의식 부족 및 관련법령 숙지가 미흡한 업체들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지도를 병행해 같은 사항의 위반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도·점검으로 축산물 위생 관리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