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인천지역 일부 군·구의회가 의원 연구단체 활동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인천지역 일부 군·구의회가 의원 연구단체 활동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성명을 통해 “10개 군‧구의회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강화군의회가 2023년 의원 연구단체 운영 결과를 게시하지 않거나 지연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위는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이자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원래 목적인 정책 개발과 입법 활성화 도모라는 취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평복연은 또 ”원활한 활동을 위해 군‧구별로 매년 의원 정책개발비로 적게는 2천만 원부터 많게는 9천만 원까지, 운영비 항목으로 1개 연구단체에 100만 원부터 400만 원까지 예산을 편성,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것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결과물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일부 의회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복연은 특히 ”동구, 미추홀구, 서구의회는 관련 조례에 의원 연구단체 활동 결과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명시했는데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입법기관인 의회가 정작 조례를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부평구와 강화군은 관련 조례에 연구 활동 결과 공개 조항조차 없어 조례가 깜깜이 의정활동을 보장하고 있는가 하면 동구, 서구의회는 정보 공개 청구 절차를 거쳐야만 연구 활동 결과 볼 수 있어 황당하다“고 했다.
평복연은 또 ”중구의회는 의회 연구단체를 운영조차 하지 않아 정책개발비가 불용 처리됐다“며 ”공부하지 않는 의원, 역량 강화에 게으른 의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민들의 엄중한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