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심한 일교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로파손 현장 (사진=뉴스통신)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인천지역 상당수 도로에서 ‘포트홀’(도로파손) 현상이 급증,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도로에 포트홀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접수돼 2월 현재 복구를 완료한 건수만 4천82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복구 건수(1천169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포트홀 발생의 원인은 큰 일교차 등 변덕스러운 날씨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졌던 아침 기온이 낮부터 영상으로 오르는 등 5도 이상의 일교차를 보인 날이 총 34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홀로 발생한 사고 보험처리도 2천8건에 달한다. 22일 남동구 고잔동 지하차도 입구에서 포트홀로 운전에 불편을 겪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도로에서 사고 예방 활동을 진행했지만 2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순찰차를 보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4시께는 연수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주행 중 포트홀을 넘은 뒤 바퀴가 찢어져 차량이 멈춰 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영하로 떨어졌던 아침 기온이 낮에는 영상으로 오르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도로 틈으로 침수한 수분이 도로 균열을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아스팔트 아래 스며든 수분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도로 하부가 팽창되고 지반이 느슨해져 포트홀이 발생,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촉구된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가용인력 5명을 동원, 포트홀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포트홀 민원 접수에 신속히 대응,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트홀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는 등 올해 유독 포트홀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복구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