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김덕수&앙상블 시나위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세션·코러스 포함 9인조 밴드 셋 화려한 앙상블 관객에 선보여
문화 활동에 관심 있는 주부들은 물론 저녁 시간 관람이 쉽지 않은 자영업자, 은퇴 후 여가를 즐기는 액티브시니어까지 마니아층으로 끌어들이며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열렬히 아티스트를 맞는 관객들과 진솔한 이야기로 교감할 수 있어 행복한 무대로 손꼽힌다.
3월 첫 무대는 ‘샴푸의 요정’ 등의 명곡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등장한 빛과 소금이 연다. 이들은 시대를 앞선 깨끗한 사운드와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시티팝의 선구자 그룹이다. ‘비처럼 음악처럼’을 작곡한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 박성식과 베이시스트 장기호를 주축으로 세션과 코러스를 포함 9인조 밴드 셋이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은 영화 <스윙키즈>와 원작 뮤지컬 <로기수> 탭댄스 안무가가 이끄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탭댄스 본연의 기반 위에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를 접목해 탭댄스의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보여준다. 5인조 재즈 밴드의 라이브와 더불어 탭댄스 원리부터 영화 속의 탭댄스, 탭 아카펠라, 직접 배워보는 시간까지 탭댄스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봄이 완연한 5월에는 문학과 명화, 클래식을 함께 즐기는 콘서트가 찾아온다. 국내 최초 클래식 큐레이터인 조숙현의 해설과 피아노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 그리고 피카소, 마티스,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리어왕>을 감상한다. 시청각을 통해 입체적으로 문학작품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옛 음악 따뜻한 사운드·간결한 구조적 매력 느낄 수 있는 음악 선사
18세기 이전 서양 고(古)음악의 가치를 확인하는 특별한 무대가 6월에 마련된다. 카운터테너 ‘정민호’와 당대의 악기와 음악적 양식을 포함해 원전 연주를 추구하는 국내 최고의 고음악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중세음악과 바로크음악으로 커피 콘서트를 채울 예정이다.
옛 음악의 따뜻한 사운드와 간결하면서 구조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7월에는 우리 음악의 본질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풀어놓는 장단에 앙상블시나위의 아쟁, 가야금, 바이올린, 양금이 어우러진 우리 고유 즉흥 기악 협주곡의 신명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통음악의 변주 속에서 사람을 위로하는 음악의 의미를 되짚는다.
일회용 컵 사용 자제를 권유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선 <커피 콘서트>는 꾸준히 관객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지난해와 같이 공연 전후 로비에서 제공되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들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할 수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콩기름 잉크와 친환경 재질을 사용해 홍보물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환경 사랑에 동참 중이다. 바쁜 일상 속 한잔의 커피처럼 삶의 여유를 선사할 <커피 콘서트>는 개별 공연 당 전 석 1만 5천 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흥행 가도를 이어가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커피 콘서트>에 대한 라인업이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리모델링 공사로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공연을 펼치며 커피 향만큼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오래된 친구처럼·TAP & TALK·리어왕·고음악 살롱·COSMOS 앙상블
3월 20일 커피 콘서트 Ⅰ 빛과 소금 <오래된 친구처럼>은 ‘샴푸의 요정’ 등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등장한 시티팝의 선구자 그룹. ‘빛과 소금’은 시대를 앞선 사운드를 구현하며 그들의 앨범들은 대한민국 대표 명반으로 분류될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4월 17일 커피 콘서트 Ⅱ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 <TAP & TALK>는 영화 <스윙키즈>와 뮤지컬 <로기수> 탭댄스 안무가가 이끄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는 탭댄스 본연의 문화적, 역사적 기반 위에 국악, K-pop 등 한국만의 문화를 접목해 탭댄스의 새로운 예술적 가치와 대중화를 만들어 가는 팀이다. 영화 속 탭댄스, 탭 아카펠라를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5월 22일 커피콘서트 Ⅲ 책 읽어주는 큐레이터 <리어왕>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리어왕>을 소개한다. 피카소, 마티스,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보며 국내 최초 클래식 큐레이터인 조숙현의 해설과 피아노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하게 문학작품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 평범한 공연과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6월 19일 커피콘서트 Ⅳ 정민호&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고음악살롱>과 7월 24일 커피콘서트 Ⅴ 김덕수&앙상블시나위 <COSMOS>는 바흐와 헨델이 활동했던 바로크 시대 이전의 서양음악을 뜻하는 ‘古음악’의 가치를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고유의 즉흥 기악 협주곡 ‘시나위’의 본질을 되살려 사람을 위로하는 음악을 듬뿍 담아낸 공연이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