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수익 및 원금보장 등을 내세워 수억 원을 투자받아 가로챈 무등록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투자 금 명목으로 약 10억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채는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업에 관한 법률위반 및 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로 A씨(58세, 남)를 검거,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인천시 서구지역에 주식투자연구소를 설립,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자(투자일임 업)로 등록하지 않은 채 2012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86명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원금을 보전해 주고 월 3%의 이익금을 지불하겠다’며 약 72억 원의 투자 금을 받아 챙겼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가 투자 금을 받더라도 정상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없고 원금보장 및 이자지급이 어렵다는 점을 알면서도 다수의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도운 A씨의 아내 B씨(57세, 여)도 사기방조 혐의로 검거, 형사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2년경부터 주식‧펀드 등 불법 금융투자 업을 영위하던 중 계속된 투자 손실로 인해 기존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약정 이자(투자금의 3%)를 지급하기 어렵게 되자 신규 투자 금을 유치해 속칭 ‘이자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들어났다.

A씨는 또 이자 돌려막기에 필요한 돈을 만들고자 ‘원금은 언제든지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후 투자 금을 계속 유치하고 2016년 4월경부터는 이자 지급마저 중단해야 할 정도로 투자 손실이 커졌으나 이를 숨긴 채 계속해 투자 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