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파트가격이 보합 및 상승세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거나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은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의 상승세와 분위기를 같이 하면서 전세값의 상승세도 지속을 시작한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2주(기준일 14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가 같은 0.08%, 서울이 0.09%로 수도권 상승세는 계속 지속된 가운데 대구(0.05%)와 경북(0.06%), 울산(0.04%) 등지에서도 상승폭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부산(-0.04%)와 전남(-0.05%) 등 아직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지방지역들도 일부 있다.
인천의 경우 전주와 마찬가지의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지역별로 구분하면 중구(0.27%)는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18%)는 서창·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14%)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미추홀구(-0.07%)는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용현·도화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효성·계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분명했고 원도심인 동구(-0.03%) 역시 하락세를 피해가진 못했다.
인천도 매매가격에 대해서는 확실한 상승세 국면에 있지만 그간 전세가격은 상승 혹은 보합 여부가 안갯속이었으나 이번 주 결과로 상승 국면을 점쳐볼 수 있는 여지는 분명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같은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국 0.04%의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서울·경기가 0.11%로 높은 상승세를 그린 반면 인천은 아직 0.03%로 전국과 비슷한 소폭 상승세만을 보였다.
지난주 0.04%의 상승폭보다는 약간 떨어졌으나 상승세를 지속했다는 것은 인천의 전세가격도 전환점을 그렸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지역별로 보면 중구(0.34%)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산·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07%)는 송도·연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남동·서구 지역도 0.05%로 상승했다.
반면 미추홀구(-0.11%)는 도화·숭의동 중저가 위주로, 계양구(-0.05%)는 매물적체 영향 있는 작전 효성동 위주로 하락중이며 원도심인 동구 역시 -0.04%의 하락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인천지역도 지역 및 주변 업계의 상황과 전망이 괜찮은 만큼 전세시장의 안정화 조짐이 있다면서도 전세시장 상승세가 시장 영향을 강하게 받는 일부 지역에서만 두드러지는 부분은 불안한 요소라는 분석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