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사진은 민선8기 취임을 앞두고 이임하며 기자실을 찾았던 장면 (사진=인천시)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021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돈봉투 자금 조성·전달에 관여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소환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 전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현재 조사 중이다. 조 전 부시장은 돈봉투 자금 조성·전달 과정의 관여 정도 및 경위 등에 대한 조사일 것으로 추정된다.

조 전 부시장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021년 3월 29~30일 경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현재 구속기소)의 요구를 받아 지인에게서 1천만 원을 마련해 이를 이정근(현재 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전달, 900만원이 지역본부장 10여명에게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조 전 부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돈봉투 자금 조성 관여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한 마디로 (검찰의) 헛발질”이라면서 “이정근씨와는 고맙다는 전화 한번 받은 것이 전부”라고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윤관석 의원(남동을, 무소속)과 구속기소된 박용수 전 보좌관 등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현역 국회의원 및 경선캠프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 등에게 전달된 돈봉투의 조성·전달 경위를 수사 중에 있는 상태다.

더불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