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택시기사 및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으려던 30대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택시기사와 편의점 여종업원을 차례로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으려던 A씨(남, 39세)를 112총력대응을 통해 검거,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제주시 한 노상에서 택시에 탑승한 후 미리 준비한 흉기로 택시기사(57세, 남)를 위협, 현금을 빼앗으려 했으나 택시 내에 현금이 얼마 없자 스스로 하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A씨는 이어 편의점에 침입, 종업원(17세, 여)을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내놔라,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 112신고접수 경찰관과 통화하는 동안 종업원이 내실 안으로 피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하는 등 2건의 특수강도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택시에서 내려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택시기사가 지구대에 방문 신고를 했고 마침 지구대에서 112총력대응으로 인근 타 절도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들과 지구대 경찰관들이 편의점으로 출동, 112신고접수 경찰관과 통화하고 있는 A씨를 검거했다.

결찰조사 결과 A씨는 ‘왜 이런 짓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당시 수중에 현금이 없었던 점과 ‘A씨가 수년 전부터 알콜 중독으로 술만 마셔왔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주취상태의 충동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종업원 안전과 A씨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은 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장과 범인검거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강력범죄에 대하여는 112총력대응을 통해 지역경찰과 형사,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