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태국 여성들을 성매매 업소 등에 알선한 브로커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돼 1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성매매 남성 등 총 77명을 검거, 1명을 구속하고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성 매수 남성 300여명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한국에서 성매매 및 마사지사로 일할 태국 여성들을 현지에서 모집한 후 한국 남성들과 위장결혼 또는 관광목적의 무비자로 입국시켜 성매매업소 등에 알선 고용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울산 및 제주 마사지샾에서 일할 태국 여성들을 모집, 국내 남성 8명과 결혼을 위장해 9회에 걸쳐 대가로 6,600만원을 받고 밀입국시켜 마사지 업소 종업원으로 알선한 혐의로 9년간 해외도피 지명수배를 받아온 브로커 총책 A(59세, 태국 파타야 거주)씨를 끈질긴 설득 끝에 자진 귀국시켜 검거, 구속했다.

구속된 알선 브로커 A씨는 오랜 기간 태국 현지에서 가이드 일을 하면서 현지 마사지업소에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태국 여성 마사지사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한국 마사지 업주들에게 태국여성들을 공급해 주겠다고 제안, 처음에는 1인당 350만원 알선료를 받고 관광비자로 입국시켰다.

A씨는 그러나 불법체류자 및 체류위반 등으로 단속돼 장기간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장기간 일을 시킬 목적으로 1인당 600만원을 받고 위장결혼을 통한 태국여성을 입국시켜 총 9회에 걸쳐 6,600만원의 알선료를 고 울산 및 제주도 마사지업소에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알선브로커 B(40세, 남)씨는 태국 현지 브로커인 일명 ‘핀’과 공모해 현지 모집 또는 국내 불법 체류 태국 여성들을 모집해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마사지 업소에 태국 여성 7명을 알선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1인당 3-5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형사 입간됐다.

특히 성매매 업주 C(38세, 남)씨는 기존 철학관 간판을 그대로 둔 채 출입문을 잠근 채 폐업한 업소처럼 위장, CCTV설치 및 성매매여성들의 여권을 빼앗아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사전 확인된 남성만을 상대로 1회 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고 성매매여성에게 소개비 명목으로 첫 월급을 공제하고 2개월부터 성 매수금의 40% 정도만을 지급, 갈취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