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유람선 점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경이 관내 유람선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전북 군산해경은 바다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해양사고 예방과 종사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관내 유람 선사를 대상으로 7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장방조제인 새만금을 비롯해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 등 도내 유람선 이용객들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3만2천명의 관광객이 유람선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군산해경에서는 4개 선사 7척의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평균 선령(船齡)은 25년으로 선박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시 점검과 선박 검사가 필수다.

해경은 이번 점검에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동점검단을 꾸려 노후 선박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선박 설비 작동상태,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장비 및 시설 이상유무, 선박 종사자 법적 안전교육 이수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좌초사고를 비롯해 화재, 침수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승객대피와 상황대응 등의 현장 훈련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군산해경 백태종 해양안전과장은 “100여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운항하는 유람선인 만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출항금지 등 강도 높은 행정제제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