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중국산 건새우를 국산으로 속여 학교에 납품해온 40대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남경찰청은 중국산 건새우를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혐의(농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통업체 대표 A(44)씨를 검거, 구속하고 종업원 B(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중국산 건새우를 경남지역을 비롯해 부산시, 대전시, 강원도 등 학교급식 업체들과 농협마트 등에 총 1만5040㎏(시중 가 3억4400만원 상당)을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창원에 조립식 판넬로 만든 임시 작업장을 만들어 중국산 건 새우와 국내산 건새우를 일정 비율로 혼합하거나 중국산을 국내산 상자로 재포장하는 일명 박스 갈이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억50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는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