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사 본청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대출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31일 인천시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특례보증)의 대출이자를 연1%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출이자를 연1% 추가 지원은 오는 11월 1일 발생 이자부터 오는 2023년 7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물가상승과 고금리, 고환율 등 각종 경기악재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시가 지난달 2일 발표한 ‘인천형 민생경제대책’사업 일환이다. 

코로나19 기간(2020~2022년)중 정책자금 대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들어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일 늘어나는 대출이자는 서민경제에 과중한 부담이 되고 있다. 

금리 지표를 보면 이달 현재 정책자금의 대출금리(3개월 변동금리)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연2.61% 상승했고, 대출을 받은 1인부담 평균이자는 연간 최소 30만원이상 증가했다.

대출이자 부담의 급격히 증가로 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전체를 대상으로 이차보전율을 한시적으로 1%p 인상(기존 1.5% → 2.5%)키로 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추경 18억원, 2023년 36억원을 확보했고, 5개 시중은행(신한 국민, 농협, 하나, 우리)과 협의를 통해 준비를 완료했으며, 약 4만8108개 업체가 혜택을 받는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대출이자 부담을 완화하고자 서민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자금 대출을 상환중인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는 데 당분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영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