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인천에도 결국 ‘깊은 슬픔’ 됐다]

인천시민도 결국 5명 사망확인...희생자 내국인 모두 여성
“1999년 인현동 화재 참사와 함께 반드시 기억해야” 여론도

기사등록 : 2022-10-31 15:21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부터 2022 한국시리즈 경기가 열리는 인천 랜더스필드 경기장을 31일에 찾아 시설점검을 하고 있다. ⓒ인천시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9일 일어난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인천지역에도 적잖은 슬픔을 가져다주고 있는 분위기다. 

 

31일 현재 인천시와 인천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29일 밤 10시 경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에는 5명의 인천시민(내국인 4, 외국인 1)이 이태원 현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천 사망자의 경우 계양구 2명, 부평구 1명, 서구 1명, 주소지 불명 1명 등인데, 내국인은 모두 여성이고, 남성 1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인천 사망자들도 여성이 더 많았다.

 

사고가 나자마자 인천시는 서울지역 병원 46곳에 직원 16명을 파견근무했고, 인천시민의 피해 현황이 더 없는지 파악하고 있다.

 

다음날인 30일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 주재로 1차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31일에도 2차 상황회의를 거쳐 합동분향소 조문과 현장점검 등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1일 있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 ‘2022 한국시리즈’ 경기가 인천 랜더스필드(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야구장의 현장점검 및 공공시설들의 위험 요소가 혹시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시장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야구장의 관중석과 통로 또한 비좁은 곳이나 경사진 곳들은 있다”며 “안전요원 확대 배치나 예방활동 등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이날 모래내 전통시장 등도 방문, 화재 취약시설 등 안전상황도 점검했다. 점검에 앞서 유 시장은 “사고 희생자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및 부상자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 시에서도 사태 수습을 위한 지원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 역시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전 묵념을 비롯해 국가애도기간 동안 사전행사 등을 최소화하고 시구 및 치어리딩 등을 전면 하지 않기로 했다. 양 구단의 선수단과 심판진 또한 애도의 리본을 부착하고 경기에 임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시와 관내 10개 군·구 지자체들은 국가애도기간 동안에는 관내 축제와 행사 등은 전면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가 이미 관내 기초지자체에 11일까지 행사 취소 등 권고를 내린 상태다.

 

시의 권고로 인해 동인천 낭만시장, 르네상스 버스킹, 수봉산 페스티벌, 음악극 ‘1902 하와이’, 찾아가는 공연, 검단보리밭 일소리 공연, 찾아가는 문화공연, 음악힐링 나드리 등의 8개의 행사 및 축제는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한 상태다. 


아직 공문을 보내지 않은 축제 주최측에 대해서도 대해 취소 권고 공문을 발송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단체 중에서는 인천평화복지연대가 가장 먼저 애도의 뜻을 담은 성명을 보냈다. 


평복연 측은 “이태원의 안타까운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와 현장의 참사를 함께 겪은 동료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회로 가기 위한 다짐과 노력을 해왔지만 반복되는 참사를 또 겪고 있음이 참담하다”며 “정부와 관계 기관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20여년 전인 1999년 일어난 인현동 화재 참사와 비슷한 주기에 또 아프게 기억해야 하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안타까워하는 움직임도 있다. 특히 인천에서 일어난 참사를 행정 및 교육계 장이 정작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사고 이후 매년 인현동 화재참사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그때도 지금도 어린 친구들이 희생을 당했지 않느냐”며 “이런 참사는 잊지 말고 계속 기억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추모제 진행 주체들 얘길 들어보니 인천시나 시교육감은 언론 플레이만 할 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 카카오톡-모바일전용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네이버블로그
ⓒ 뉴스통신(www.newstongs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광역시 동구 방축로 83번길 23, 25동 207호(송림동, 산업유통센터) | 전화 : 032-934-1030 | 이메일 :
총괄대표 : 김상섭 | 등록일 : 2017-01-26(창간 5월 15일) | 등록번호 : 인천 아 01291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文粲植
仁川廣域市 江華郡 江華邑 江華大路 8-8 | 사업자등록번호 : 567-01-04243 | 고충처리인 : 文粲植 ()
뉴스통신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열린 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