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 옥길지구 등 입주예정 공동주택 대피 공간 알리미 서비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 부천소방서가 옥길지구 등 입주예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대피 공간  알리미 서비스’를 내년까지 실시한다.

23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로 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공동주택 화재에 대한 이목이 급속도로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5년간 공동주택 화재로 191명의 사망자와 1,29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공동주택 화재위험과 안전관리에 대한 부분이 지속적으로 문제시 돼 왔다. 

따라서 부천소방서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세대 내 대피 공간(통로) 등 피난공간에 대한 전 방위적 홍보와 교육을 통해 화재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피 공간 알리미 서비스’를 추진한다.

공동주택 대피공간은 2005년 이후 시공된 발코니 확장 아파트에 설치되는 것으로 화재 시 1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방화 문이 설치돼 유사 시 대피 후 창문으로 외부에 구조요청을 하거나 완강기 등 피난기구를 사용해 탈출하는 장소를 말한다.

주요 추진 내용은 ▲관계자 및 입주민 방문안전교육 ▲전 세대 대피 공간(통로) 안내 스티커 부착 ▲플래카드, 배너 등 단지 내 홍보물 설치 ▲피난 공간 홍보 팸플릿 배부 등이다.

김권운 부천소방서장은 “공동주택 대피공간을 창고 등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은 화재 시 피난에 장애를 주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며 “공동주택 입주민 대상 피난 공간 홍보와 교육을 통해 대피공간을 상시 확보해 인명피해 절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