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북도가 도라지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FTA 피해보전직불 금’ 신청을 7월31까지 받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신청 접수는 FTA 이행으로 인한 수입량 증가로 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은 도라지 생산자들에게 가격하락의 일정부분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는 FTA지원센터가 총83개 품목에 대해 2016년 총수입량,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량, 국내 가격동향 및 수입기여도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금년도 직접직불 금 지급대상 품목으로 도라지가 선정돼 시행된다.

현재 도라지는 2016년도 총수입량 11.8% 증가(1.1만 톤 →1.2만 톤), 중국으로부터 수입량 증가 등으로 국내가격이 20.4% 하락(4,960원/kg →3,948원/kg), 생산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FTA 피해보전직불 금 신청자격은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임업인 또는 농업법인에 해당되는 임산물 생산자·단체로서 한중 FTA 발효일(2015년 12월20일) 이전부터 직접 재배하고 2016년에 생산, 판매해 가격 하락 피해를 입은 경우가 해당된다.

도라지 피해보전직불 금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생산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이달부터 오는 7월31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시군에서 현지조사와 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지급대상자를 확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양정기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FTA 피해보전직불 금 지원이 FTA 이행으로 가격 하락피해를 입은 생산자에게 가격 하락 일정부분을 지원함으로써 임가(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과장은 “신청 기간 내 신청이 누락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신청지에 대해서는 현지조사를 거쳐 피해가 인정된 경우 피해보전직불 금이 지원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