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시와 공사에 따르면 인현동, 만석동 우리집은 원도심에서 주거환경이 취약한 사회적 약자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이다.

​

시와 공사는 중구 인현동에 우리집 28세대, 동구 만석동에 우리집 28세대 총 56세대를 지난 달 준공하고 13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다.

​

‘우리집 사업’은 관할 구청과 사업초기부터 협의해 해당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거환경이 취약한 주민을 우선대상으로 생활권 내에 재정착해 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

입주자 모집도 인현동, 만석동에 모집공고 3개월 이전부터 주민등록이 등재된 무주택세대구성원을 우선적으로 모집하며, 미달된 경우에 한해 각 해당 구 범위로 확대 모집하게 된다.

​

그동안 인천시나 인천도시공사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정책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1990년대초 선학, 연수 시영아파트를 끝으로 사실상 추진된 사업이 2013년 괭이부리마을(인천시 시행), 서구연희 국민임대주택(인천도시공사 시행)외는 없었다.

​

이로 인해 현재 영구임대주택 경우만 보더라도 입주희망 대기자가 1만여 세대에 평균 대기기간이 50개월 정도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원도심에서 소단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특히, 주거약자를 위한 영구임대주택은 주민들의 반대민원으로 어느 시·도나 할 것 없이 지원필요성 대비 공급실적이 매우 저조한 실정으로 국토교통부도 대책강구에 고심하고 있다.

​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만석동 우리집의 경우도 지난해에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착공 후 3개월간 공사 시작도 못했었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꾸준히 이해시켜 공사 재개를 이끌어 낸 바 있다.

​

인천시는 원도심에 국·공유지를 활용해 소단위로 맞춤형 설계를 하고 주변에 살고 있는 주거약자의 환경을 개선해 주는 방식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 및 관계법 검토를 거쳐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또, 매년 일선 군·구에 주거지원이 필요한 공공임대주택사업대상지를 모집하는 공고를 해오고 있으며, 이는 추진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같이 수렴하겠다는 의도이다.

​

이와 함께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개선은 우리 사회의 몫이라는 점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취지이다. 이번 입주자 모집일정은 인현동, 만석동 우리집 신청기간은 20일부터 22일까지로, 발표는 8월 11일이며 계약체결일은 8월 22일부터 24일(목)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