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승강기에 갇혀 있던 사람을 신속히 구조, 추가 피해를 막았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는 15일 18시44분 성정동 오피스텔 승강기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긴급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운행이 정지된 승강기 안에 주민 1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어 구조대원들은 요구조자의 안전을 확인한 후 승강기 마스터키로 문을 개방, 구조했다.

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지금까지 서북구 관내에서 36건의 승강기 안전사고로 48명을 구조했으며 이는 전년도 동일 기간 대비 3건(11%)이 늘고 구조인원은 4명(21%)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처럼 승강기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이유는 건물들의 고층화로 승강기 설치대상이 점점 늘어나고 또한 노후한 승강기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도 같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서는 승강기 이용 시 문에 기대거나 뛰지 말 것, 승강기 탑승인원을 초과해 탑승하지 말 것, 승강기가 정지하면 즉시 행동하지 말고 주위를 살핀 후 행동할 것, 갑작스런 정전이나 고장으로 인해 승강기 안에 갇힐 경우 침착하게 비상벨이나 119에 신고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이용현 서북소방장은 "승강기는 최대 하중의 10배에 이르는 강도로 로프를 설치하고 이중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추락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면서 "당황하지 말고 비상호출 버튼을 눌러 구조를 요청하고 침착하게 119구조대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