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김 양식장에서 무기산 불법 사용이 끊이지 않아 해양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사진=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북 부안 김 양식장에서 무기산(염산) 불법 사용이 끊이지 않아 해양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실제로 작년 12월과 올 2월 김 양식장 이물질 제거목적으로 어선 등에 염산(1,200리터)을 보관한 어민 및 염산을 공급한 업체가 해경에 적발돼 입건됐다.
이런 가운데 부안해양경찰서가 김 출하시기에 맞춰 내년 4월 말까지 김 양식장 무기산 불법 사용과 유통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무기산은 법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유기산 보다 독성이 강해 잡 조류 등의 제거 효과가 높지만 유독물질로 분류돼 있어 해조류 양식어업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 현행 수산자원관리법상 수산자원 양식 또는 어구·어망에 붙어 있는 이물질 제거를 목적으로 유해화학물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부안해경은 단속 전담반을 설치하고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김 양식시설 밀집 지역과 어업인 주거지 인근 창고·비닐하우스·컨테이너·공가 등에 대한 불법 무기산 보관 및 사용하는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뿐 아니라 철저한 단속과 함께 지역 어촌계 및 어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적극적 계도·홍보를 통해 김 양식장의 무기산 사용심리 억제 등의 활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상필 수사과장은 “일부 어민들의 무분별한 무기산 사용으로 해양생태계 파괴와 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어 단속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