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20대 남성의 얼굴에 염산을 뿌려 피해를 입힌 여성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시 S백화점 직원전용 출입 통로에서 피해자 A씨(26세, 남)의 얼굴에 물에 희석한 염산을 뿌린 B씨(35세, 여)를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피해자와 수개월 전에 헤어진 前여자 친구로 피해자와 헤어진 후 앙심을 품고 범행당일 집에 있던 청소용 염산에 물을 희석한 후 음료수통에 담아 피해자가 일하고 있던 백화점을 찾아가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B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다른 고객들이 이용하지 않는 직원전용 출입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뒤 따라가 출입 통로에서 집에서 준비해 온 청소용 염산을 뿌리고 도주했다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또 다른 피해발생 방지 및 범인 검거를 위해 즉시 수사에 착수, 피의자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점, 피해자의 얼굴을 노린 점 등에 착안, 범인은 피해자의 주변 인물일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 피의자의 주거지에서 B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