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말도에서 해병대 2사단 군악대 장병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박상문 하사)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해병대 2사단이 강화군 서측도서를 순회하며 장병들과 주민들을 위한 군악연주회를 진행,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도서지역에서 조국수호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민‧군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 5일 말도 공연을 시작으로 14일 석모도, 15일 서검도에서 공연을 펼친다.

말도 공연에서는 군악대의 절도 넘치는 마칭밴드(Marching Band) 공연과 화려한 박자를 볼 수 있는 드럼라인을 선보였으며 ‘삐딱하게’, ‘We are the one' 등 흥겨운 연주에 맞춰 주민들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3인조 여성 인디밴드 <라꼼마>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순회 군악연주회에 함께해 장병들의 큰 호응과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번 순회연주회에 참가한 군악대장 백승만 상사(부237기)는 “더 멋진 연주회 보여주고자 밤늦게까지 연습하며 힘들었는데 공연을 보고 즐거워해주시는 지역주민과 장병들을 보니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말도 주민들은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군악대 장병들이 1년에 한번씩 찾아와 공연을 해주고 있다”면서 “덕분에 조용했던 섬이 활기로 가득 차는 것 같아 좋았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부대는 영농 철을 맞아 장병들의 손길이 필요한 농민들을 위해 농촌 일손 돕기와 지역 환경정비활동을 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