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연예기획사 직원을 사칭,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20대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카페에서 중, 고등학생 등 31명으로부터 연예기획사 직원을 사칭, 유명 아이돌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7천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A씨(남, 27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억원 이상을 편취해 지명수배된 것을 포함해 여러 건의 수배가 된 상황에서 원룸 및 모텔 등에서 대포 폰으로 인터넷 중고거래 물품 사이트에 접속해 피해자들에게 연예기획사 직원을 사칭, 티켓을 싸게 판매 중이라고 속였다.

A씨는 또 티켓 값을 송금하면 해당 티켓을 보내주고 아이돌 가수 등을 따로 만나게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의 환심을 산 후 티켓 값을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아 편취하는 방법 등으로 피해자 31명으로부터 약 7천4백만원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신고가 많고 피해액이 큰 만큼 즉시수사에 착수했으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 대포 폰을 사용하고 광주시, 부산시, 경남권 등을 다니며 도주해 오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광주 서구에서 잠복 중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대포 폰,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등 피의자의 죄질이 매우 불량할 뿐만 아니라 그간의 행적으로 보아 도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사이버범죄 특성상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