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 주민센터의 ‘무료 공예교실’이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계산2동은 계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계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결혼이주여성 1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공예교실을 운영, 벌써 4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이 공예교실은 매주 금요일 계산2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10명 중 매주 8~10명 정도가 참석할 정도로 출석율도 높다. 결혼이민자들의 출신 국가는 베트남, 중국, 일본, 몽골 등 제각기 다르고 연령대도 2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문현애 강사는 “처음 시작할 때는 내가 가진 재능을 베푼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했지만 막상 수업을 하면서 오히려 내가 수업을 통해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내가 배운다는 마음으로 더욱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미 강사는 “부모를 떠나 타국에서 살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보면 딸 같은 마음이 들어 더 다정스럽게 대해 주고 싶어진다”고 밝혔다. 수업을 받고 있는 여성들은 “공예수업도 재미있지만 두 선생님이 엄마처럼 다정하게 대해 줘 고국에 있는 엄마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동 주민센터는 당초 4개월(3~6월) 과정이 끝나면 다른 결혼이민자여성을 모집해 공예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 수강생들이 수업에 재미있어 하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어 4개월 과정이 끝나면 지금 수강생들로 전문 과정을 4개월 더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