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인터넷 성형쇼핑몰을 이용, 시술쿠폰을 판매, 부당이득을 챙긴 의사 및 업체 운영자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인터넷 성형쇼핑몰을 이용, 시술쿠폰을 판매한 후 결제 금액의 15%~20%를 수수료로 받은 의사 40명을 의료법위반으로 입건하고 업체운영자 등 36명을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 인터넷 성형쇼핑몰들은 자칭 '쇼셜커머스'를 내세워 허위, 과장 광고는 물론 구매자수 및 이용후기 조작 등을 통해 쿠폰 27만개(181억원 상당)를 판매하고 약 28억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은 인터넷 성형쇼핑몰에 의뢰, 각각 총 1억 원에서 13억 원 상당의 성형시술쿠폰을 판매하고 판매금액의 15~20% 수수료로 지급한 것으로 들어났다.

검찰에 따르면 A모씨는 2012년 3월 지난해 6월경까지 성형 환자 22만 명에게 시술쿠폰 147억원 상당을 판매 15%인 21억원 상당을 판매수수료로 받아 챙겼다.

B씨, C씨도 2013년 12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성형 환자 5만 명에게 34억원 상당의 시술쿠폰을 판매하고 6억원 상당을 판매수수료로 받았다.

D씨 역시  2012년부터 지난해 3월경까지 성형 환자 1만8,000명에게 시술쿠폰 13억 상당을 판매하고 2억 원의 판매수수료를 챙겼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덤핑시술 및 불법 중개수수료 전가 등 이중 피해를 초래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인터넷 성형쇼핑몰 운영자와 의사들이 결탁해 영리 목적으로 성형 환자들을 유인, 소개, 알선한 행위에 대한 최초 기소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