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이 그물망식 음주 단속을 실시하는 등 각종 사건, 사고 예방에 나선다.
인천경찰청은 교통경찰과 경찰관기동대 등 160명여을 동원,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 진입로 등 20개소에서 9월말까지 특별 음주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망자 13명 중 6월부터 9월 사이에 7명이 집중 발생한데 따른 것. 따라서 인천경찰청은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단속 장소를 9개소에서 20개소로 늘렸다.
또 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무전 지휘해 경찰서별 근무 장소를 광역적인 그물망식 형성해 체감효과를 높이고 음주 운전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자 단속 장소를 30분∼40분 단위로 변경하는 ‘스팟 이동식 단속’을 시행한다.
아울러 중구 영종도와 강화군 일대 등 행락지에서 주간 시간대에도 음주단속을 하고 새벽·출근시간대에도 불시 단속할 계획이며 1주일에 2회 이상은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일제단속을 펼치는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단속한다.
금년 5월말 현재 교통사고 분석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35.4% (65명→42명) 큰 폭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경우 발생건수는 16.7% 감소한 반, 사망자는 오히려 전년 대비 2명 더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하절기 음주단속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할 경우에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 수사 후 처벌하고 상습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구속과 함께 차량을 압수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지그재그 운전을 하거나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운전하는 등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며 “회식 등 술자리에 갈 때에는 차량을 가져가지 말고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