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갯바위 낚시 부상자 구조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갯바위와 방파제 구조물인 테트라포드(TTP, 일명 삼발이)에서 낚시객 실족, 추락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 군산해경은 4일 오전 8시15분께 군산시 옥도면 죽도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이동하다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은 A씨(남, 63세)를 경비정을 이용, 후송했다고 밝혔다.

일조량이 많고 수온상승의 영향으로 테트라포드와 갯바위 표면에 물이끼가 자라 미끄러워지기 십상이다. 아울러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낀 물때 역시 실족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군산 비응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56살 A씨가 물이끼에 미끄러지면서 다리를 다쳐 출동한 해경과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최근 한 달 사이 발생한 유사 사고는 4건에 이른다.

갯바위는 실족한 뒤 바다에 빠질 우려가 있고 테트라포트의 경우 수 십 미터 아래 복잡한 구조물 사이로 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는데다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군산해경 백태종 해양안전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부 위험지역은 출입통제구역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을 통제할 수는 없는 만큼 관광객과 낚시활동객이 자발적으로 위험지역 출입을 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주말동안 현장 구조인력을 늘리고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고 골든타임 유지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