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하조도 남쪽 해상을 항해 중 암초에 얹혀 좌초된 어선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5명이 승선한 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3일 밤 0시36분께 진도군 하조도 남쪽 해상을 항해 중이던 어선 선미 부분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정 2척, 연안구조정 1척을 급파, A호 선장 K씨를 제외한 승선원 4명을 연안구조정에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한편 선장과 함께 A호 침수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연료유 밸브 2개소와 에어벤트 2개소를 봉쇄, 해양오염에 대비했다. 다행히 A호에 인명피해와 침수 및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스크루가 일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오전 7시25분께 들물로 인해 자력 부양해 이초 완료했으며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해 목포로 이동한 후 자체 수리 중이다. A호는 12일 오후 10시 진도 서망 항에서 출항했다.
이후 관매도 남방 해상에 정박하기 위해 죽항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중 빠른 조류로 인해 선미 부분이 암초에 얹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A호 선장을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며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