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6시26분께 신안 흑산도 해상에서 실종된 선장이 어선 갑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9일 오후 6시26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해상에서 실종된 선장이 어선 갑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흑산도 북서쪽 해상에서 10명이 승선한 어선이 전복되면서 실종된 A씨(59세)가 집중 수색 이틀 만에 갑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사고발생 인근 해상에서 잠수 장비를 착용, 2인 1조로 사고 당일부터 10일 오전 12시까지 수중 수색을 벌여 갑판에서 숨져 있는 선장을 발견, 인양했다.
해경은 야간 수색을 이어오다 연이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전복된 어선 주변에 어물이 산재,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종된 A씨는 사고선박 에 승선 중이었다.
A씨는 9일 저녁 6시 26분경 흑산도 31km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어망을 양망하는 과정에서 배가 우현 쪽으로 기울면서 전복돼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 연안구조정 1척, 항공기 2대, 서해특수구조대, 해군 함정1척, 서해어업관리단 1척, 민간세력 3척까지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에서 집중 수색을 전개해 왔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관장과 선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어선 인양을 위해 예인선 3척과 바지선 1척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