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119소방대원들이 소화기를 이용, 정박 중인 어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진해양경찰서는 9일 밤 경북 영덕군 축산 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A호(연안복합, 승선원 없음)에서 연기가 발생, 신속한 초동 조치를 통해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축산파출소 경찰관이 근무 중 밤 7시38분경 A호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상황실에 보고한 후 소화기를 갖고 현장으로 출동, 화재를 진화했다.
해경은 신고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 축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하고 119에 전파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축산파출소 경찰관들은 정박한 어선에 승선원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기관실 연기가 나는 곳에 소화기를 살포해 초기 진화한 후 도착한 119와 함께 잠재 화재를 완전히 진압해 인근에 계류 중인 10여척의 선박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A호의 인명피해는 없고 기관실 내 일부가 타고 연기가 발생한 것을 바탕으로 선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액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동절기 해상에서 어선 화재발생 시에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화재예방을 위해 선박관리자는 수시로 어선을 정비하고 출항 전 장비점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