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을 일삼은 어선들이 군산해경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법 조업을 일삼은 어선들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멸치잡이 불법조업 특별단속을 벌여 어선 31척(38명)을 불법조업 혐의로 적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위반행위 가운데는 무허가조업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체류 외국인고용 3건, 불법어구(漁具, 그물) 적재 2건 외 정선명령 불응과 과승, 선체개조, 어선번호판 은폐가 적발됐다.
또한 불법 어구 사용, 어구손괴 등이 적발됐다. 실제로 10월26일 군산시 옥도면 직도 남서쪽 약 20㎞ 해상에서 무허가로 멸치 560㎏잡은 15t급 어선(선장 58살 A씨)이 적발됐다.
아울러 10월30일에는 군산항 북방파제 인근해상에서 불법체류 베트남선원(46세, B씨)을 고용해 조업하던 19t급 어선(선장 57살 C씨)의 선장 B씨와 선원 C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경은 되풀이되고 있는 불법조업을 근절하고자 올해는 경비함정과 육상 단속반을 지난해 보다 늘려 현장 단속에 투입했으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어업인 간담회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불법조업은 건전한 어업질서를 해칠 뿐 아니라 해양사고 발생 시 신고지연 등으로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아 앞으로도 계도와 단속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단속에서 적발된 어선을 검찰에 넘기고 관계기관에 통보, 행정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군산해경 관내에서 적발된 멸치잡이 불법조업은 113건 212명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