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관계자가 마을버스 안전관리에 대한 지도, 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차량 정비 불량 등 버스 안전기준을 위반한 업체들이 부산시에 적발돼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하반기 마을버스 안전관리 지도, 점검을 벌여 총 54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운영 여건이 열악해 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마을버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승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구·군, 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마을버스조합 등과 함께 했다.
점검 대상은 61개 업체 571대 중 33개 업체 288대로 시는 마을버스 운송사업체 차고지와 기·종점 현장을 직접 방문, 자동차 안전관리 기준과 차량 정비·점검, 운송 사업자와 종사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했다.
지도, 점검 결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설비기준을 위반한 사항과 등화장치, 타이어 관리 부적합 등 자동차 안전관리 기준 및 운송사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54건을 적발했다.
위반 유형은 등화장치 부적합(14건), 타이어 마모 등(3건), 차체 긁힘 및 부식(6건), 차량범퍼 손상(4건), 등록번호판 손상(1건), 시트 불량(1건), 벨트 손상(1건), 에어컨 환기구 청소 불량(4건), 기타(20건) 등이다.
적발된 위반 사항은 경미한 사항으로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으나 시는 마을버스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과태료부과, 개선명령, 현지 시정 등 즉각 행정처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사업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차량 상태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차량 내 손소독제 비치, 내부 청결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도 적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사업용 여객자동차 정기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송사업자 수시 자체 점검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