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금리 불법 대부행위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미등록 대부업체 대표 등이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은 온․오프라인 불법 대부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16명을 적발, 8명을 검찰 송치하고 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의 대출 규모는 92억4,210만원, 피해자는 111명에 이른다.
실제로 미등록 대부업자 A씨 등 2명은 건축업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접근, 거액을 고금리로 대부했다 이자가 연체되면 확보한 부동산 담보 물건에 대해 경매를 신청, 채권을 확보하는 수법으로 불법 이익을 챙기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A씨 등 2명은 2014년부터 건축업자 등 14명에게 24회에 걸쳐 총 90억 원 상당을 불법 대출해준 뒤 수수료 및 이자 명목으로 연 이자율 30%에 해당하는 19억 3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미등록 대부중개업자 B씨는 피해자들을 A씨 등에게 소개해주고 피해자 6명에게 8회에 걸쳐 1억5,600만원의 불법 중개수수료를 받은 혐의로 적발됐다. 배달 대행업자 등 서민을 대상으로 불법 고금리 대부행위를 한 사례도 적발됐다.
C씨는 대부 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주변 소개로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저 신용 서민, 배달 대행업, 일용직 근로자 등 84명에게 총 2억 200만원을 불법 대출하면서 연 이자율 760%의 고금리 이자를 받았다.
C씨는 피해자에게 7년간 29회에 걸쳐 8,200만원을 대출해 주고 1억80만원을 챙겼고 수사망을 피하고자 현금으로만 거래하는 한편 연체금이 발생하면 다시 대출을 받게 하는 일명 ‘꺾기’ 대출을 반복하는 등 불법 추심 행위로 적발됐다.
피해자 금융계좌를 대부 업 상환에 이용, 불법 고금리 대부행위를 한 사례도 있다. D씨는 범죄행위를 숨기려 이미 확보한 타인 명의의 금융계좌를 이용해 피해자로부터 대부상환을 받은 뒤 다시 본인의 계좌로 이체해 현금화했다.
D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7년 7월부터 오산을 비롯해 천안, 대구 등 전국에 걸쳐 일용직 종사자 등 7명에게 23회에 걸쳐 4,500만원을 대출해 주고 6천570만원을 가로cos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에게 접근한 뒤 40만원을 대출해 주고 12일 만에 91만원을 상환 받는 등 연 이자율 3,878%의 살인적인 고금리 이자를 불법으로 받아 챙긴 사례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