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9년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공무원 중 여성청소년과 소속 공무원 현황 (출처=한병도 국회의원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찰공무원들의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86명의 경찰이 성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성범죄로 적발된 경찰 86명 가운데 서울청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청 11명, 부산청 6명, 전남청, 인천청이 각각 5명 순이다.
이중 대부분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았다. 해임이 40명으로 제일 많았고 정직 22명, 파면 14명, 강등 7명이다. 이에 반해 견책에 머무른 경우도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를 저지른 경찰공무원 중 8명은 여성청소년과 소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청소년과는 여성범죄 피해자 및 위기 청소년 업무 소관부서여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성범죄를 저지른 여청과 소속 직원 8명 가운데 6명은 직장 내 강제추행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 2명은 직장 외에서 벌어진 성범죄 사건으로 강제추행과 강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외 강제추행 1건은 학교전담 경찰관이 업무상 알게 된 학생을 강제추행 해 파면처분을 받은 사건이어 철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여성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여청과 직원이 역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경찰은 기강확립을 위한 성 비위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