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액이 해마다 2,000억씩 늘어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해마다 2,000억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로 접수된 11만7,075건의 범죄 유형은 대출사기 형 9만2,943건 79.4%이다.
이와 함께 기관사칭 형 범죄는 2만4,132건 20.6%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피해액은 1조 7,440억 원이며 대출사기형의 피해액은 1조 1,043억 원으로 63.3%이며 기관사칭 형은 6,396억 원 36.7%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8.0% 3만2,823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27.2% 3만1,794명, 30대 17.4% 2만388명 순이다. 또 범죄수법인 수취 유형별로는 계좌이체가 7만60건 75.5%로 가장 많으며 직접만나서 전달하는 대면 편취 형이 1만3,967건 15.0%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을 기관사칭 형과 대출사기 형으로 구분하는데 기관사칭 형은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등을 사칭, 금전을 편취하는 행위, 대출사기 형은 대출을 빙자해 수수료나 선이자를 요구하고 가로채고 실제 대출은 이뤄지지 않는 형태의 사기다.
금년 8월말기준 보이스 피싱 피해신고는 서울 5,812건(1,475억), 경기 5,205건(1,116억), 인천 1,425건(256억), 부산 1,273건(314억) 순이다. 박완주 의원은 “2017년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 건수와 피해규모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과 검거를 위해서는 경찰과 금융당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신종수법에 대한 사례공유 및 연구를 통해 대책을 만들서 예방을 할 수 있는 정보공유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