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서민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및대출점조직일당이 경찰에 검거돼 7명이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대출금을 갚지 않을 경우 가족을 상대로 협박하는 등 생활주변에서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피의자 총 67명을 검거, 형사입건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32세) 등 46명은 조직폭력배로 2015년 12월∼금년 3월경까지 부산시내 영세 주점, 식당 등에서 피해자 B(61세,女) 등 56명을 상대로 폭력 등을 행사, 업무를 방해하고 금원․주류 등 1억7천만원 상당을 갈취․편취(무전취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C(29세) 등 21명은 점조직 형태의 불법 채권추심 업자들로 2011년 6월∼금년 3월경까지 피해자 D씨(32세,女) 등 149명에게 ‘꺽기수법(미납이자를 원금에 포함해 대출금을 올리는 수법)’으로 소액 대출을 해준 후 최고 7,800%의 고리 이자를 착복한 것으로 들어났다.
이들은 특히 대금을 갚지 않을 경우 가족을 상대로 협박하는 등 악질적인 불법 채권 추심을 해 약 45억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하는 등 생활주변에서 서민경제를 침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따라서 경찰은 피의자 총 67명을 검거, 형사입건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건은 조직폭력배들이 영세 주점이나 식당 등에 손님으로 출입해 술과 음식을 먹은 후 이유 없이 트집을 잡아 폭력을 행사할 것처럼 위협하는 등 다수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고질적으로 영업방해 및 금품 갈취 등 불법을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주변 폭력배 21명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피해자들에 1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을 후 상환 계약기간을 일주일로 짧게 잡고 1일 연체 이자를 원금에 포함시키는 일명 ‘꺽기 수법’으로 법정 이자율을 훨씬 상회하는 최저 2,235%∼최고 7,821%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자신들은 대포 폰, 대포통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검거되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에게 전화 또는 협박성 문자와 온갖 욕설을 하고 가족이나 친구 및 친척들에게 이를 알리는 등 악질적인 방법으로 불법채권 추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