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가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공동주택(아파트),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의 환경수계 관리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2000년부터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연간 30건 내외로 신고 돼 왔으나 최근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독감 형 보다는 대부분 폐렴 형이 신고 되며 냉각탑, 건물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기, 온천 등과 같은 에어로졸 발생시설과 관련해 연중 발생하지만 특히 여름철(6월~8월)에 많이 발생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9월18일까지 관내 대형건물,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종합병원, 호텔, 요양병원, 대중목욕탕, 찜질방, 노인복지시설,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레지오넬라증 관리지침(2016년 11월)개정으로 공항(역사)시설, 집단급식소, 학교․학원, 어린이집․유치원, 공동주택(아파트)등 검사 대상 시설이 추가됐고 환경수계시설의 레지오넬라 관리목표는 불검출로 강화됐다.

시는 아파트(공동주택)의 수돗물 저수조, 대형건물의 냉각수 및 다중이용시설의 배관시설 생활용수에 대해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해 균이 검출될 경우 해당 보건소에 통보해서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1~2주후 재검사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주광식 감염병진단과장은 “최근 일본 내 온천 입욕시설 이용자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이 집단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공동주택(아파트) 온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및 급수설비 관리와 환경 수계시설의 정기적인 점검과 위생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