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70대 할머니와 10대 남자 아동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이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 조사 중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동작구 한 빌라 장롱에서 70대 할머니와 10대 남자 아동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에 대한 용의자로 A씨(40대 남성)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동작서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잠적해 서울시내 한 모텔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으며 그는 경찰 조사에서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텔에서 여성 B씨와 함께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작서는 B씨의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씨에게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4월27일 동작구 상도동 한 빌라에서 할머니 C씨와 초등생 손자 D군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조카가 연락이 안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동작서가 수사에 착수, 강제로 빌라 장롱 문을 열었을 당시 시신은 비닐에 덮여있었으며 사망한지 두 달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동작서 관계자는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구두 의견을 받았다”면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