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환자를 바닥에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정신병원 입원 환자를 넘어뜨려 숨지게 한 A씨(47세)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합천서 등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후 9시6분쯤 정신병원 복도에 환자 B씨(55세) 넘어뜨려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정신을 잃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8일 만에 숨졌다. A씨에게는 폭행 지상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당시 B씨가 취침시간이 지났는데도 병실로 복귀하지 않고 욕을 하자 실랑이를 벌이다 일어난 일이라며 고의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B씨는 2003년부터 이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가해 간호사는 2018년부터 근무 중이다. 합천서는 병원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