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어선 선미에 걸린 어망을 제거하던 중 미 출수한 민간 잠수사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어선 선미에 걸린 어망을 제거하던 민간 잠수사가 출수하지 못해 사망했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47분께 진도군 서망 항에 계류 중인 A호에 그물 제거 작업을 하기 위해 민간 잠수사 K씨(54세, 남)가 입수했다.

그러나 K씨가 시간이 지나도 미 출수,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즉시 연안구조정, 서해특구대를 급파,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A호 선미 수면 하에서 민간 잠수사를 발견하고 육상으로 인양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목포해경 관계자는 “K씨는 진도 서망 항에서 어선 선저 제거 작업 중 출수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