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사채업자를 사칭,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거 책들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강원경찰청은 자녀 납치를 빙자, 피해자들을 속여 7500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 책 A씨(23세, 여, 말레이시아)와 B씨(25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원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사채업자를 사칭, ‘딸이 보증을 서 돈을 대신 갚아야 하는데 갚지 않아 납치했으니 돈을 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를 C씨에게 했다.

논란 C씨는 피의자들의 요구에 따라 수거 책에게 1500만원을 건넸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 총 7500여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관광비자 등으로 국내에 입국, 강원과 서울에서 보이스피싱 수거 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청은 수사를 통해 20여건의 여죄를 확인하고 추가 입건했다.

강원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들은 자녀 등을 납치한 것처럼 가장, 욕을 하며 당장이라도 어떤 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해 심리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