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스크루에 폐 로프가 감겨 표류 중이던 어선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스크루에 폐 로프가 감겨 표류 중이던 어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7시30분경 보령시 대천 항 인근 해상에서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멈춰선 어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조업을 위해 이동 중 대천 항 남서쪽 해상에서 갑자기 멈춰 선장 김씨(30대, 남)가 스크루에 폐로프가 감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 상황실은 경비함정을 급파, A호를 예인해 안전하게 대천 항으로 입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구조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A호가 멈춰선 곳은 상선이 자주 다니는 항로였다. 다행히 인근을 순찰 중 이던 경비함정이 14분 만에 구조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선박이 항해할 때는 해상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주의해야 한다”며 “사고 직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하게 구조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