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마스크 공급을 빌미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강원경찰청은 마스크 6000만개를 공급해 주겠다고 속여 선수금 2억을 가로채고 생산량을 축소 신고한 A씨 등 3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강원청에 따르면 생산업체 대표 A씨는 2월12일 마스크를 7500개 생산하며 직원들에게 ‘생산량을 최대한 줄여 식약처에 신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지시로 직원들은 5회에 걸쳐 7000만원치인 2만2400개를 줄여 허위 신고했다. 피의자들에게는 사기·물가안정법상 긴급수급 조정조치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생산능력이 되지 않는데도 유통업자 B씨와 780억 규모의 마스크 6000만개를 납품하겠다고 속여 계약금 20억원 중 선수금 2억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청 관계자는 “마스크 판매사기 및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점검 및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