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주변에 4천세대 이상 수용하는 도시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특정 시행업체가 3개에 달하는 개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인구밀도를 초과해 세대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22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에 따르면 현재 인천 서구 오류동 일원 42만1천148㎡에 1만167명(4천167세대)의 인구를 수용하는 검단5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수도권매립지 그리고 주거지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마을 인근으로 주거지로서 입지가 타당한지 논란이 일면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D사는 한들 구역(백석동 170-3 일원, 56만7천567㎡, 계획인구 1만2천274명(4천871세대)과 검단3구역(왕길동 133-3 일원, 52만4천510㎡, 계획인구 1만1천429명(4천535세대) 구역 지정을 받았다.
이들 사업을 종합하면 수도권매립지 주변 151만3천225㎡에 3만3천870명(1만3천573세대)이 입주하게 된다. 이는 매립지 주변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체 등 환경유해업체가 난립하는 상태에서 조성되는 것.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의 인구밀도 기준은 'ha당 인구 200'. 하지만 유정복 전임 시장 때 한들 구역 216, 검단3구역 217로 초과했고 박남춘 시장은 검단5 사업에 241로 더 상향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D사가 시행하는 세 곳의 도시개발사업 규모는 신도시와 버금가는 규모인 만큼 신도시 수준의 밀도로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검단신도시 167, 김포 한강신도시 146, 파주 운정신도시 130)
따라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매립지 주변, 인천내항 주변 등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 사업이 과연 50년 후 100년 후 준비하는 바람직한 인천의 밑그림인지 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공개적인 토론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