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119구급대원 폭행 장면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폭언 및 폭행을 한 남성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대구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폭언을 하고 얼굴을 폭행한 A씨(남, 30대)를 검거, 소방활동 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대구지역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30건으로 2017년 10건, 2018년 12건으로 증가 추세였으나 지난해는 8건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감소한 것은 구급대원 폭행 피해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예방・홍보와 강력한 법집행, 성숙해진 시민의식의 결과로 보고 있다.

대구소방은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있을 때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경각심을 높여 왔으며 2018년 2명의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1명은 징역 9월을 선고받았고 다른 1명은 구속됐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구급대원 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로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정당한 사유 없이 폭언 폭행 등으로 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