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라며 강남지역 10여개 업소명이 적힌 허위 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한 A씨(21세)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강남서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A씨는 1월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강남지역 10여개 업소 이름을 특정하고 ‘세 번째 확진 자가 다녀간 곳’이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강남서 관계자는 "A씨가 최초 게시 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고 중간 유포자로 판단된다"면서 "온라인 단체 채팅 방에서 올라온 글을 A씨가 옮긴 것을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만 해도 (허위) 이동경로를 올리는 것이 큰일인지 몰랐다"며 "아무 생각 없이 진짜인 줄 알고 올렸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경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서 관계는 “최초 유포 자 추적 및 중간 유포자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남구청은 인터넷에 유포된 허위 글 작성자와 유포 자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