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상습적으로 원생들을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구청 직장어린이집 0세반 원생들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A씨(23세, 여)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7월21일부터 9월6일까지 인천지역 한 구청 어린이집에서 16차례에 걸쳐 B군(1세) 등 원생들을 때리고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2017년 9월8일 C군(1세)이 낮잠을 자지 않고 자리를 이탈했다는 이유로 C군 손목을 잡고 3차례 위아래로 흔들다가 이불 위로 던진 혐의로도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C군을 폭행해 팔이 빠져 21일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하고 C군이 심한 고통으로 구르면서 울고 있는데도 잠투정이라며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악의를 갖고 피해자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일부 피해자의 부모는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에게는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재범예방강의 수강, 3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됐고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상해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