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여객선이 끊긴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객선이 끊긴 새벽에 발생한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5시5분께 신안군 조도 주민 A(57세, 남)씨가 고혈압과 심한 두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치료를 받다 같은 날 오전 2시경부터 두통이 심해 조도보건지소에 내원, 진료결과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해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즉시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조도 창유항에서 환자를 태우고 이송을 시작해 오전 6시27분께 진도 서망항에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은 앞서 지난 4일 신안군 비금도에 거주하는 주민 B(59세, 남)씨가 우측 반신이 저리고 발가락에 마비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을 급파, 신속히 이송했다.

해경에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A씨와 B씨는 현재 목포 소재 한국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목포해경 관계자는 “도서 지역이나 해양에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춘 경비정이 항상 즉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