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친구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지인을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친구로부터 억울한 사연을 듣고 가해자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A씨(24세)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완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시 용복동 한 주택에서 B씨(35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친구 2명과 술을 먹다가 친구 C씨의 억울한 사연을 전해들은 A씨는 ‘자신이 해결해 주겠다’면서 흉기를 준비해 B씨 집을 찾아 갔다.

A씨는 또 다른 친구 D씨의 만류에도 B씨의 목 등을 3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완산서 조사결과 A씨도 평소 B씨를 알고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완산서 관계자는 “C씨가 술자리에서 B씨와 채무관계로 억울함을 당했다고 하자 A씨가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CTV 확인 결과 A씨는 친구 2명과 B씨 집을 찾아갔다”며 “A씨의 범행 경위와 C씨가 술자리에서 말했던 내용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