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식품위생법 및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호텔 뷔페 등이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인천시 특사경은 호텔 뷔페 등 대형 음식점과 항포구 어시장 주변 수산물판매소를 단속해 식품위생법 및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뷔페 등 음식점 11개소와 어시장 수산물판매업소 6개소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 총회에 대비, 호텔 뷔페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상태 및 원산지 표시 등을, 항 포구 어시장 주변 수산물 판매소에 대한 원산지 표시도 함께 단속했다.
단속결과 유통기한 경과 제품 조리·판매목적 보관 4건, 조리장 위생상태 불량 2건, 영업장 무단 확장 2건, 무신고 일반음식점 영업 1건, 냉동보관 식품실온 보관 1건, 농축수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5건을 적발했다.
아울러 호텔 뷔페 등 대형음식점 12개소에서 식품위생법과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 15건을 적발했고 항 포구 어시장에서 원산지를 거짓 표기해 수산물을 판매한 4개소와 원산지를 미 표시 한 2개소도 적발됐다.
실제로 A호텔은 영업장 면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지하 2층 식품 보관 냉동 창고에 유통기한이 경과한 육류, 베이컨 등을 조리에 사용할 목적으로 다량 보관하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또 B호텔은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호텔 지하 주차장에 주방시설을 설치, 그곳에서 조리한 음식을 3층 식당으로 옮겨 투숙객들에게 제공하는 무신고 일반음식점 영업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
특히 미국산 두부를 사용한 음식을 국내산 두부 사용으로 표시하거나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든 치킨을 국내산 닭고기 치킨으로,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 김치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대형음식점도 함께 적발됐다.
게다가 항 포구 어시장에서는 일본산 멍게와 가리비를 국내산으로 표기하거나 말레이시아 산 갑오징어를 국내산으로 둔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수산물판매업소가 단속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 인천시 특사경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판매 목적 보관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영업자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영업자 14명을 입건해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