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부천지원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홧김에 지인을 흉기로 찌러 숨지게 한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 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술자리에서 싸움을 말리다 지인을 흉기로 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씨(40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9일 부천시 소사구 B씨(36세) 아파트에서 술을 먹다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얼굴 등을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2018년 10월 부천에 정육점을 개업한 후 고기 매입을 위해 사채업자인 B씨에게 현금 3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또 다른 채무자인 C씨와 B씨 집에서 술을 먹던 중 B씨와 C씨가 돈 문제로 몸싸움이 벌어졌고 A씨는 B씨가 C씨에게 막말을 하자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엄히 처벌해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인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